많은 학원이 '우리만의 교재'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. 시중 교재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는 판단은 타당합니다. 하지만 교재 한 권을 만드는 것과 교재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.
한 권의 교재는 특정 시점의 수업에 맞출 수 있습니다. 그러나 학년이 바뀌고, 내신 범위가 바뀌고, 강사가 바뀌면 그 교재는 다시 손볼 수 없으면 현장에서 버려집니다. 문제는 제작이 아니라 유지입니다.
필요한 것은 커리큘럼의 기준, 교재 단계 체계, 교사용 자료, 검수와 개선의 흐름입니다. 개념 → 기본 → 적용 → 심화처럼 학원의 수업 방식에 맞는 구조가 있어야 교재가 수업과 함께 움직입니다.
교재는 결과물이 아니라 시스템의 산출물입니다. 이 관점이 잡히면, 교재 제작이 원장의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학원의 운영 자산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.